[기획특집]“경쟁력 양돈장 건설 위한 절호의 기회”(4/15)
[기획특집]“경쟁력 양돈장 건설 위한 절호의 기회”(4/15)
  • by 양돈타임스
[기획특집]“경쟁력 양돈장 건설 위한 절호의 기회”

박진성 천하제일사료 양돈PM (9)

올해 한돈시장 장미 빛 전망
너무 낙관적 안주해선 안 돼

시설 보강 및 모돈 갱신 ‘투자’
사료효율개선 방안 적극 찾아야

출하두당 사료효율 계산해봐야
후보돈 입식 통해 생산성 제고를

자돈초기 육성돈 세심하게 관리
품질원가 경쟁력 갖춰야 경영 보장

전국의 봄꽃들이 만발하며 본격적인 봄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작년 봄, 돈가가 크게 폭락하며 화창한 날씨에 비해 농가들의 얼굴은 어둡고 속은 타들어 갔다. 하지만 올해 돈가가 안정되면서 돼지 키우는데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농가들은 오랜 만에 ‘봄 다운 봄’을 만끽하고 있다.
그렇지만 올해 한돈 시장의 장미 빛 예상에 너무 낙관적으로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박진성〈사진〉 천하제일사료 양돈PM은 주장하고 있다. 어려웠던 1년전 상황을 회상하면서 올해는 농가에게 주어진 절호의 기회라며 경쟁력 있는 양돈장을 만들기 위한 체질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봄날에 맞게 꽃이핀 야외에서 인터뷰를 진행하자는 박 피엠의 의견에 따라 사무실을 벗어나 이색적으로 야외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리에 앉자마마 그는 “구제역 이후 한돈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정부의 인위적 가격정책으로 돈육 수입량이 급증돼 작년 봄 돈가가 폭락, 농가들은 암울한 시간을 보냈다”며 “혹독한 시련을 거친 한돈 시장은 서서히 정상화 되면서 올해 공급량 감소로 높은 돈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양돈장의 수익성 역시 개선돼 한숨 돌릴 수 있는 한해로 예상했다.
때문에 그는 올해가 양돈장을 지속할 수 있기 위한 양돈장 투자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캐나다 FTA 체결, 한·중 FTA 체결 임박 등 기존 각국의 FTA 체결로 수입 돈육 관세가 낮아져 국내 양돈농가의 두당 수익은 점차 떨어질 것이기 때문. 따라서 모처럼 찾아온 돈가 강세의 호기(好期)를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농가들이 장기적인 수익성 감소에 대비해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 그는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올해 수익을 바탕으로 시설 보강 및 모돈 갱신 등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것은 출하두당 생산비로 그 중 사료비의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사료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투자가 그 첫 번째 라는 것.
그는 “유럽 양돈 선진국들의 성적을 보면 프랑스 양돈장의 평균 사료 요구율은 2.87로 우리나라의 평균(3.4로추정)과 큰 차이를 보인다”며 “모돈의 생산성뿐만 아니라 육성 비육구간의 사료효율도 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료단가(원/kg)의 차이가 출하두당 생산비 차이로 나타나는 것만은 아니므로 반드시 출하두당 사료 요구율을 농가들은 계산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농장 분석 결과 사료 단가는 낮지만 출하두당 총 사료비는 오히려 높은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었기 때문으로 농장들은 가격 대비 출하두당 생산비를 따져서 농장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를 위해 출하관리, 사육환경, 급이기 관리, 질병 관리 등 농장의 사료효율을 저하시키는 원인을 찾아 올해 반드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생산성의 경우 단기간에 크게 향상 시킬 수 없으므로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달성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탄한 생산기반 구축이 핵심으로 튼튼한 자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위한 모돈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작년 불황으로 인해 농가들은 모돈 갱신에 소홀, 현재 양돈장에는 노산차 모돈들이 많다”며 “모돈 생산성 향상 없는 비용절감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지속적인 후보돈 도입과 관리만이 높은 생산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비로 인한 높은 수익성을 유지 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그는 농가들에게 조언했다.
잠시 그는 봄 날씨 속 기지개를 펴고 난 후 농가들이 올해 돼지 키우는 전략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박 피엠은 “올 5~7월 돈가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어 이 시기 출하할 돼지를 많이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금 양돈장 자돈부터 초기 육성돈이 농장의 큰 수익을 만들어 줄 돼지들로 섬세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양돈장 자돈에 대한 투자를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돈의 경우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구간에는 고영양의 사료를 선택해 급여하면 빠른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 반면 출하가 임박해 체중에 맞추기 위해 돼지에 사료를 다량 급여하면 사료량 급여에 비해 효과는 적어 사료비만 과중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천하제일의 올해 경영방침은 ‘최고의 품질’ 실천과 마케팅 역량 배가를 통한 시장선도”로 “천하제일은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프랑스 인비보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된 신개념 양돈 신제품이 곧 출시예정”이라고 귀띔하며 신제품은 돼지들이 잘 먹고 잘 크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피엠은 마지막으로 “한돈시장을 보호해주던 장벽들은 매년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고 품질은 물론 원가 경쟁력을 갖추어야만 지속가능한 양돈장 경영이 보장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는 생산성 향상 및 생산비 절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로 그 수준을 국내에서의 상대적인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국제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사업 환경이 좋아졌다고 또 한 해를 그냥 보낸다면 미래를 장담 할 수 없어 시장상황이 좋을 때 미래를 준비, 2014년은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며 “농가들이 올해 양돈장 미래에 대한 투자 및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의 기회의 원년으로 만들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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