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육종에 맞는 사료와 사양관리 선택 바람직(3/4)
[기획특집]육종에 맞는 사료와 사양관리 선택 바람직(3/4)
  • by 양돈타임스
[기획특집]육종에 맞는 사료와 사양관리 선택 바람직
정영철 동아원(주) 양돈PM (4)

올 봄 자돈 관리 능력이
수익 가르는 분수령 될 것
살처분 농장 생산성 향상됐다
다시 떨어져 대책 마련 시급
현재 모돈 산차 구성 깨져
초산돈과 노산차로 ‘기형구조’
균일한 모돈 조성 조속히 갖춰야
산자수 늘어나면서 폐사도 늘어
모돈·육성돈용 신제품 곧 출시

FMD(구제역) 이후 양돈산업은 방역 중심의 ‘새 판’이 짜여졌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일반 사육 중심에서 벗어나 질병 없는 고품질의 돼지를 생산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올해 칠레 돼지고기 무관세, 미국 냉동육 무관세 등 본격적인 FTA(자유무역협정) 시대가 도래 하면서 농가들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FTA 이후 저돈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농가들은 시험을 통과하려면 생산성 극대화를 실현해야 생존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모돈의 높은 산자수 생산을 위해서는 육종을 개량하고 통일해 나가야 하며, 농장 육종에 맞는 사료와 사양관리를 선택해야 한다고 정영철 동아원(주) 양돈PM은 강조하고 있다.
정 PM은 올해 PED(유행성설사병) 발생 영향 및 작년 모돈 감축 영향으로 5~6월 출하두수가 크게 줄 것으로 이 시기 고돈가를 형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올 봄철 자돈에 대한 관리를 통해 고돈가 시기 얼마나 출하해 낼 수 있느냐가 올해 농가 수익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농장 생산성 저하 분위기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FMD 이후 양돈장 생산성은 살처분 농장의 경우 재입식 과정에서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며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지만 이후 다시 환경 개선에 소홀해지면서 점점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생산성이 저하된 원인은 무엇일까? 그는 “작년 성적이 낮아진 경향은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 후 완전히 비워졌던 농장의 개선된 위생의 효과가 점차 사라지고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으로 인해 출하가 지연된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렇다면 올해의 전망은 좋은 것일까? 그는 “국내 양돈 성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기 바라는 마음이지만 금년에는 불안한 요소가 많다”고 우려했다.
우선 무너진 모돈 구성과 육종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모두의 상생을 위한 모돈 감축운동의 성공은 분명 주목할 일이지만 이는 불량 모돈의 과감한 도태와 육종의 개선을 추구하며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긴 불황으로 인해 후보돈을 추가 입식하지 못하는 채로 모돈이 노산화 되면서 이루어 진 것이라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새로 후보돈 입식을 시작한다고 해도 초산과 노산 중심의 기형적인 산차 구성이 이루어지며, 번식성적은 물론 비육성적까지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게다가 PED의 만연으로 지금까지도 후보돈 입식을 꺼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모돈의 산차 구성과 노산 모돈에 대한 문제는 생각보다 장기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거기에 돈가의 상승추세를 쫓기 위해 자가 선발한 F2나 유전력이 부족한 모돈을 이용할 경우 농장의 육종 개량 현황이 심각히 불량해 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생산성 저하의 상황 속에서 농가는 어떻게 하면 수익을 거두며 발전할 수 있을까? 그는 “단기적으로 올해 양돈 손익은 여름철까지 얼마나 많은 돼지를 살려서 돈가가 떨어지기 전에 얼마나 빠르게 출하 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수익을 가져다 줄 지금의 자돈에게는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모돈의 구성과 육종을 회복 해야한다”며 “특히 12년 한돈협회 전산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성적 상위 10% 농가의 총산자수가 하위 10% 농가보다 높았으나 이유 후 폐사율은 4% 더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는 산자수가 많은 상위 10% 농장의 자돈은 생시체중과 이유체중이 작기 쉬워 모돈이 자궁에서 또는 젖을 먹이면서 자돈을 키우는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높은 성적 농장의 작은 자돈을 살리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며 모돈도 마찬가지로, 많은 새끼를 낳고 젖을 먹여야 하는 모돈은 산차가 지나면서 체형과 성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에 모돈 사료 설계와 프로그램 적용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잠시 숨을 가다듬은 후 정 피엠은 “구제역과 모돈감축을 겪으면서 농가들의 육종은 양극화 되고 다양해졌다”며 “꾸준히 육종을 개량하고 양질의 모돈을 보유한 농장도 있는 반면, 비육돈을 모돈으로 사용하거나 무분별하게 구성된 모돈을 가지고 있는 농장도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과거 많았던 등지방이 얇은 정육형 육종을 가진 농장도 더러 있으나, 등지방이 기준에 비해 너무 두껍게 나와서 고생하는 농장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며 “세계와 경쟁하면서 지속적으로 한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산성 모돈을 도입하고, 그로부터 나온 자돈을 잘 육성하여 국민들이 요구하는 육질의 돼지고기를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한 방향으로 농장의 육종을 개량하고 통일해 나가야 하며, 또한 자기 농장의 육종에 맞는 사료와 사양관리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사료는 사료 전문기업으로서 한돈 농가와 발전 방향에 함께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왔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영국의 ‘프리미어 뉴트리션’社와 기술제휴를 통해 프리미어 자돈사료를 개발하여 최근 출시했다. ‘프리미어 뉴트리션’社’는 자돈사료 영국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산성 모돈의 작은 자돈도 살리고 빠르게 키울 수 있는 기술력으로 영국과 유럽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는 “한돈산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 또한 같기에 그들의 기술을 도입하고 적용하는 것 또한 한돈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산성 모돈의 요구를 충족 시키고, 한국인이 요구하는 돈육을 우리 육종에 맞게 생산하기 위한 프리미어 모돈사료, 프리미어 육성사료 또한 연구 및 개발 시험을 완료하여 올 봄에 출시할 것”이라고 귀띰했다. 신제품은 생시체중, 포유량, 이유체중 문제, 모돈 연산성 문제, 자돈 생존 문제 등과 육성돈의 성장과 지육율, 등지방, 육질 문제까지 고려한 제품이라는 것.
정 피엠은 “우리나라에 상재될 것으로 예상 되는 질병 상황을 고려한 특수 배합 기술 또한 적용할 예정으로 고돈가 시기에 높은 성적을 거두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하는 한돈 농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올해 5~6월 고돈가가 예측되는 시기, 한 마리라도 더 많이 출하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아사료 역시 농가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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