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신년사] 2020년 양돈업을 준비하자
[2013 신년사] 2020년 양돈업을 준비하자
한국 축산업 경쟁력 위해 적극 육성을
올림픽·월드컵처럼 높은 성과 얻을 것
  • by 양돈타임스

양돈타임스는 2013년 신년호 특집 주제로 ‘2020년 양돈을 준비하자’고 정했습니다.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2010년 한국 양돈업은 구제역 발생으로 다가올 10년, 2020년을 말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2020년은 올해를 포함하면 7년 남았습니다. 7년 이란 세월이 한국 양돈업 운명을 결정할 것입니다. 이 기간 내에 한-미, 한-EU FTA 협상 결과가 마무리되기 때문입니다. 빠르면 14년부터 관세가 없어집니다.

한국 양돈농가들은 1980년 후반부터 UR이다, WTO다란 이름으로 개방화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구제역 이후에는 전에 없었던 삽겹살 할당관세까지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영토(자급률 80%대)를 지켜왔습니다. 또한 생산액은 농업 중 쌀 다음으로 축산업에서는 수년 동안 1위를 고수하는 산업으로 이끌어왔습니다. 이렇게 저력 있고 뿌리가 튼튼한 양돈업은 분명,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무관세 돈육 수입’이란 마지막 관문만 남아 있습니다. 이것만 이기면 양돈업은 누구나 부러워할 직업으로 산업으로 부상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이 중요합니다. 한우를 축산업 상징적 차원에서 육성 지원했다면 양돈업은 축산업 경쟁력 차원에서 육성 지원해야 합니다. 양돈업에 한우처럼 투자했다면 양돈업 경쟁력은 더 높아졌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가들의 장인(匠人)정신입니다.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기술로, 생산성을 높이는 길입니다. 한마디로 MSY(모돈두당연간출하두수)를 최대한 많게 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2020년 이전은 물론 이후에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아울러 사료나 동물약품 등 관련업계의 노력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양돈의 신기술 신정보는 주로 업계로부터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언론도 중요합니다. 양돈타임스도 한국 양돈업이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보다 빠른 정보와 정확한 분석으로 농가들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때 예상보다 높은 성적을 올릴 줄 몰랐습니다. 부단 없는 매진(邁進)으로 올림픽 4위, 월드컵 4강이란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렇듯 한국 양돈업도 해낼 것입니다. 일부 품목에 대한 무관세를 극복하면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돈인 여러분, 새해 아침입니다. 힘차게, 그리고 자신감 있게 출발합시다. 그 길 양돈타임스가 늘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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