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여름 돼지 생산성 고온스트레스 관리가 관건(6/22)
[특별기고]여름 돼지 생산성 고온스트레스 관리가 관건(6/22)
  • by 양돈타임스
[특별기고]여름 돼지 생산성 고온스트레스 관리가 관건

강화순 상무이사 / 카길애그리퓨리나 양돈마케팅

온도 상승 막기 위해 돈사 단열 강화
공기 유속 높여 체감 온도 떨어뜨려야
사료 관리 철저히 하고 물 충분히 공급

우리나라는 여름이 무덥고(30~38℃), 습도가 높아(70~99%) 사람과 가축이 고온 다습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며 생활하기에도 매우 불편하다.
최근 들어서는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있어 열대야와 국지성 호우로 인한 피해가 심해지고 있다.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여름철에는 식욕저하, 발육부진, 번식장애, 열사병 등의 각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아래 <그림 1, 2>는 하절기 고온스트레스에 의해 수태율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연말에 분만율이 낮아져 매년 돼지고기 성수기인 여름철에 출하두수가 부족하게 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올 여름에는 고온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절기 관리를 잘해 양돈 생산성을 향상시켰으면 한다. 돼지가 고온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밀사를 방지하고 각종 스트레스를 최소화 시켜주고 사료, 물, 환기, 습도, 온도관리를 잘해주어야 한다. 고온 스트레스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돈사의 온도 상승을 막아주고 영양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돈사의 단열을 강화해야 한다. 돈사 단열에 대한 투자를 최우선으로 해야만 돈사의 온도상승을 막아 쾌적한 환경을 돼지에게 제공할 수 있다. 단열이 잘되어야 적절한 환기 시스템으로 돈사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돈사 지붕, 벽, 바닥, 창문, 입배기구 등 단열이 취약한 부분에 대한 단열을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유속으로 돼지의 체감온도를 떨어뜨려라. 돈사 전체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든다. 돈사 내에 유속을 이용해 돼지의 체감 온도를 떨어뜨리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여름철의 더운 공기는 더 많은 습기를 머금어 습도를 높여 돼지에게 불쾌감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유속을 통해 돼지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여름철 실내의 유속은 성돈은 초당 1m, 자돈은 0.5m가 되도록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환기량을 고려하면 된다.
셋째, 실내의 온도를 떨어뜨려라.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실내 온도를 떨어뜨려야 한다. 아래 소개하는 실내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방안을 농장 사정에 맞게 적용했으면 한다.
◆지붕을 식히는 방법=△지붕에 점적 방식 또는 스프링 쿨러를 설치해 물을 흘려 지붕의 열을 식히는 쿨링 △지붕에 열 반사 페인트 칠 △추가단열, 우레탄 도포 △차광막 설치 ◆돼지 체감온도를 떨어뜨리는 방법=△실내에 중계 팬 설치 △주름관을 이용해 양압식으로 바람을 직접 돼지에게 불어줌 △음압식 배기돈사의 배기압력을 활용해 돼지에게 바람을 줌 △안개 분무, 돼지 목에 점적 등 물을 분사 또는 흘림 ◆실내 온도를 떨어뜨리는 방법=△쿨링패드를 사용하는 방법 △냉풍기를 이용한 방법
넷째, 사료 급여 관리를 잘하자. 하절기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사료가 조금의 물만 있어도 쉽게 상한다. 따라서 급이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사료 급여통 청소를 자주해주고 점검하도록 해야 한다. 사료가 잘 안 내려오거나 너무 쏟아지는 급이기, 물을 말아 놓은 사료 급이기, 사료 장난을 유난히 많이 치는 급이기는 교체를 하도록 한다.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사료 영양수준을 높이고 급여 횟수도 늘려주고 시원한 밤에 급여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섯째, 물을 충분하게 급여하자. 고온 환경에서는 돼지들의 물 섭취량이 늘어나게 된다. 깨끗한 물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돼지들이 물장난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물 허실이 없는 급수기를 선택하고 두수에 맞게 적정 급수기를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물탱크에 저장된 물의 온도는 가급적이면 직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물탱크에 단열을 하고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급수기와 급수관의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주고 고장 니플을 미리 미리 교체해 물 공급이 잘 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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