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내 농가와 가공공장간 출하 유도
각 가공업체 돼지가격 정산방법 통일
단지별 생산체계 일원화 방안 강구돼야
양돈단지 운영 개선방안
○…농림부는 1991년 국내 양돈산업 경쟁력 제고와 돼지고기 수출를 위해 양돈단지와 품질개선단지, 계열화업체를 지정 운영해오고 있다. 10년이 지난 작년에 농진청과 육류수출입협회는 이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본지는 6월 돼지고기 일본 수출 재개를 앞두고 이들이 조사한 내용을 게재, 경영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생산단지 및 계열화 현황
1997년 기준으로 양돈단지 87개, 품질개선단지 40개, 계열화업체 17개가 조성 됐으나 2000년 현재 7개소가 줄어 총 13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참여농가는 97년 3천126농가에서 2000년 2천774농가로 11%인 532호가 감소했다. 반면 사육두수는 97년 3백30만1천두에서 26%(86만1천두)가 늘어 2000년 현재 4백16만2천두이다. 단지별 사육두수는 양돈단지 87만5천두로 5만8천두(6.2%)가 줄었으나 품질개선단지는 2백17만4천두로 38만4천두인 21%가 증가했다. 계열화업체 역시 1백11만1천마리로 53만5천두, 92%가 늘었다.
■ 생산 및 경영기술
생산단지의 경영기술은 선진국 수준으로 평균 모돈 회전수 2.2회, PSY(연간이유두수)20.7두, 비육기간 171일, 출하체중은 106.8kg, 폐사율 13.4%이다. 이를 단지별로 나누어 보면 모든 단지의 모돈 회전수는 2.2로 평균치와 같으며, 연간이유두수는 양돈단지가 21.5마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열화 사업 20.7두, 품질개선단지 19.8마리로 나타났다. 비육기간은 계열화 업체가 175일로 가장 길었고, 품질개선단지 172일, 양돈단지 168.6일로 조사됐다. 출하체중을 보면 품질개선단지 107.4kg, 계열화사업이 107.1kg, 양돈단지가 106.1kg으로 나타났다. 폐사율은 품질개선단지가 14.5%로 가장 높았고, 양돈단지 13.1%, 계열화 12.7%로 순을 보였다.
특히 79개 양돈단지 가운데 컨실팅을 받은 39개 단지의 생산 기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39개 단지의 컨설팅 실시 결과 이유두수 14.7%, 출하체중 4.7%가 증가했고 폐사율이 3% 감소했다. 컨설팅 성과로는 생산비를 1.9% 절감했고 순수익은 165%가 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가운데 전산프로그램을 활용한 단지가 48개였는데 이들 단지의 생산비는 두당 2천827원(1.8%)이 감소했고 순수익은 1만1천88원(93%)가 증가했다.
■ 투자 및 경영성과
생산단지 두당 평균투자액은 39만8천500원으로 양돈단지 45만4천500원, 품질개선단지 34만2천600원이며 두당 평균 융자액은 23만900원으로 양돈단지 24만4천900원, 품질개선단지 21만7천원이다. 이에 따른 경영성과를 보면 평균 두당 경영비가 16만5천200원으로 최고 21만2천500원, 최저 15만3천200원, 두당 평균 차입금은 30만8천400원으로 최고 49만6천500원, 최저 23만7천900원으로 나타났다. 또 두당 금리부담액은 평균 7천700원으로 최고 1만2천400원, 최저 5천400원이며 금리를 제외한 평균 경영비는 15만7천500원으로 최고액 20만100원, 최저 14만7천500원으로 나타났다.
■ 돈육 생산 및 수출 가능량
2001년 12월 전국 돼지사육두수는 총 871만9천두로 이 가운데 양돈단지 81만5천두, 품질개선단지 217만4천두, 계열화 111만1천두로 단지 사육두수는 47.7%인 416만두로 집계됐다. 생산단지의 작년 총 출하두수는 1천568만4천200마리로 양돈단지 157만5천두, 품질개선단지 391만3천200두, 계열화 199만9천800마리로 조사됐다. 전년 총 돈육생산량은 75만3천322톤으로 양돈단지 7만5천600톤, 품질개선단지 18만7천834톤, 계열화 9만5천990톤을 생산, 단지 총 생산량은 35만9천424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4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규격비육 돈육은 총 45만1천993톤으로 양돈단지 4만5천360톤, 품질개선단지 11만2천700톤, 계열화 5만7천594톤으로 단지 생산량은 이 중 60%인 21만6천654톤이다. 또 수출 가능한 돈육은 규격돈 생산량 가운데 37.5%인 16만9천497톤으로 추산되는데 이를 단지별로 환산하면 양돈단지가 1만6천783톤, 품질개선단지 4만1천699톤, 계열화 2만1천387톤 등 총 7만9천792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출재개 대비한 생산단지 종합대책
현재 남아있는 136개소의 생산단지 양돈농가들이 2천744호로 전 양돈농가의 20%에 불과하지만 돼지 사육두수는 전국의 56%인 4백16만마리이다. 이들 농가들이 수출 규격 비육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도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 또 조직강화를 위해 품질개선단지의 배합사료 공동구매자금을 낮은 이율로 융자지원을 검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17개소 계열화업체의 종돈, 사료, 도축, 육가공, 유통, 수출사업 중 3개 이상 수직적 또는 수평계열화 주체로 하지 않는 업체는 규격돈 생산단지로 분리 육성방안을 검토하고 GP이상 종돈사업과 비육돈 위탁 사업농가를 구분해 재정비 해야한다. 모돈 회전수 2.2, PSY 20.7의 생산기술은 선진양돈국 수준이나 출하 일령, 체중, 조기출하로 인한 육질개선 대책이 필요하다. 따라서 180일 이상 사육 110kg 출하토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현재 생산단지의 문제점으로는 양돈단지, 품질개선단지, 계열화사업으로 조직이 나누어져 있어 관리에 혼선을 빚고 있다, 또 생산단지 조직 장악력 결여로 종돈 사료통일 불이행 규격돈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일부 생산단지가 2개 이상의 가공업체와 출하거래를 하므로 계획된 수출작업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권역외 역수송 장시간수송 출하로 품질저하(PSE발생) 및 경비가 과다하게 든다. 또 가공업체 부족으로 도축두수 확보를 위해 가격경쟁으로 구매가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해결키 위한 방안으로 권역내 생산단지와 가공업체가 간담회를 개최해 권역내 생산농가와 가공공장의 출하계약을 유도하는 한편 가공업체의 돼지 정산방법을 통일토록 해야 할 것이다. 또 가공장 출하시 돼지에 대해 각 도 지원자금을 차등 지원하는 제도를 검토,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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